Consideration in Game Development - Users

내가 게임개발을 하면서 평소에 가장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과연 '게임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였다.

가끔 모임 같은데가서 내 소개를 하면
게임에 대한 얘기가 잠시 나오는데
그때 내가 "게임 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반응은 두가지 이다.

게임 안한다 와 게임한다(해보았다)

게임한다(해보았다)라고 말한 사람에게 어떤 게임을 하느냐고 물으면
반응은 대채로 3가지로 나뉜다.

게임포털에서 고스톱/테트리스, 핸드폰용 간단한게임/NDS/위, 온라인게임

이는 남자랑 여자랑 비슷하지만
여자는 게임포털에서 하는 사람이 남자보단 많고
남자는 온라인게임에서 하는 사람이 여자보단 좀 많았던 거 같다.

그래서 나는 게임안한다/게임한다(웹보드/휴대용게임/온라인게임)의 비율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항상 궁금했었다.

그러던 중 2007년도 게임백서를 보게 되었다.

연령 별 여가시간에 즐겨하는 활동
출처: gitiss

전체에서 게임하는 비율이 16.2%,
게임에 액티브 유저층인 초등학생부터 30대까지만 계산하면 20.5%
대략 얘기해서 이 통계를 100% 신뢰한다고 가정하면 게임하는 사람은 20%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 20%안에서 무슨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비율이 또 나뉘는데
내가 궁금해했던 게임한다(웹보드/휴대용/온라인)의 비율은 통계를 구할 수가 없어 정확한 계산을 못한게 아쉽다.

그런데 게임한다 유저층을 보면 몰입도와 멀티플레이에 따라 유저 수를 구분을 할 수가 있다.
몰입도에 따라 웹보드, 휴대용, 캐주얼게임, FPS,MMORPG 나눌 수 있겠고
온라인이 지원되느냐에 따라 온라인게임, 웹보드, standalone(휴대용게임) 으로 나눌 수 있겠다.

몰입도에 따라서는 물론 라이트한 게임이 더 유저가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온라인게임, 웹보드. 휴대용게임은 어느쪽이 더 많은지 통계가 없어 예측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안한다 -> 게임한다로 옮겨 오는 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이 나온다면 임시적으로 게임안한다-> 게임한다로 옮겨가는 수가 많을 수 있겠으나 시간이 가면 결국엔 게임한다-> 게임안한다로 옮겨가는 제로섬이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게임한다 20%는 거의 고정적이며 변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안하는 사람을 끌어오는 게임을 만들겠다라는 목표는 너무 이상적으로 보인다. 내 생각대로 20%비율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게임을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 것은 그 20%안에 유저를 어떻게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을 얼마나 entertain 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나는 지난날 FPS 장르가 이렇게 인기를 끌 줄 몰랐었다고 블로그에 적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것 같다.
원래 FPS장르는 몰입감이 높아서 재미있는 장르인데 일반 유저는 쉽게 접하지 못했는데(퀘이크나 언리얼 정도를 할 정도면 꽤나 게임 매니아여야 했기때문에) 그게 온라인으로 나오면서 그 FPS의 본연의 재미를 일반 게임유저도 새로이 알게 되면서 붐을 일으킨 것이라고.

나도 지난날 와우를 하기 전에는 MMORPG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지만 막상 해보고 나니 MMORPG라는게 얼마나 매력적이고 몰입감이 좋은 게임장르인가를 새삼 깨우친적이 있는데

나는 앞으로도 standalone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유저들에게 쉽게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맛 볼 수 있게 해준다면 그들도 온라인 게임의 세계로 건너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NDS를 통해서 게임안한다->게임한다로 건너온 사람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뇌트레이닝, 영어트레이닝을 하러 NDS를 산 사람이 동물의 숲을 하게 되고 닌텐독스를 하게 되므로써 새로운 게임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게임개발자가 하는 역활이란
우리가 얼리어답터로 먼저 맛 본 게임의 재미를
라이트 유저에게 쉽게 맛보게 하여
게임으로서 entertain 받을 수 있게 하는게 아닐까 싶다.

결론은 게임 개발하기전에 자신이 만들 게임이 어떤 유저에게 어떤 재미를 줄 건지 연구하고 파악하고 만들자는 것.
우리가 게임의 목적을 확실이 할 때 우리가 주고 싶은 재미를 제대로 전달 해 주는 명작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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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최종욱 2009/07/15 17:03 # 답글

    문명 4를 즐기는 저는 어디에 속하는 걸까요. ^^;
  • pangde 2009/07/15 21:57 #

    핫, PC게임을 염두에 안두었군요. ㅋ
  • 제정민 2009/07/20 12:14 # 삭제 답글

    ㅎㅎ 형 재밌는 거 조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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